저는 왜 갇혔을까요?

저는 왜 갇혔을까요?
왜 저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나요
나는 혼자서 매우 튼튼한 성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다리를 놓는법은 잘 모릅니다
나는 진화가 덜 된 야만스러운 인간입니다
"너무진지한생각" ㅡ100여년 전부터 서서히 퇴화하고 있는ㅡ 이라는 것을 나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끔씩 너무 창피해서 나는 얼굴이 빨개지곤 합니다
마치 저의 엉덩이에 털이 복슬한 꼬리가 붙어있는것 같습니다
내가 자랑스러워질때는 100년전의 책을읽을때 뿐입니다
너무 진지한 생각 이라고 평가 되기에는 나의 생각들은 가끔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봉오리져있던것들이 퐁!하고 터지는 날도 있고 서로 사랑을 나누는것들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엄청나게 습한곳도 있습니다 안에서 걸어잠근 나의 우주입니다
가끔을 제외한 매일은 조금 힘든편입니다
나는 다른 우주를 찾고 있는것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너무 진지한 얘기를 하려고 하면 못들은 척하며 대화화제를 바꾸려고 합니다
제생각엔 사람들이 저를 무서워하는것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런생각을 한 다음부터 저는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저의행동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것처럼 보였으니까요
사람들은 내앞에서 손톱을 깨물고 다리를 떨었습니다
저의 성은 더디지만 더욱 아름다워지고 동시에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자가증식하는 텅빈 나의 성을 보며 나는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나는 미쳐버리는 것으로 나의 우주를 여러분께 소개하기는 죽어도 싫습니다
저는 우리가 대화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대화속에서 나의 성이, 너의 우주가, 우리의 털복숭이 꼬리가 존중받고, 위로받으며, 비벼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런대화를 들으면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얘기합니다
나는 나의 손발이 오그라들어 없어져 버리는 날까지 당신과 얘기하고 싶습니다

by chulhee | 2010/09/18 09:32 | 트랙백 | 덧글(0)
나를보내지마, 호밀밭의 파수꾼

토했습니다.
답답함,소주,오꼬노미야끼,두려움,갈매기살,양파
이런것들이 나와서 내주위를 돌며
나를 놀렸습니다.
노래도 불렀던것 같습니다.
남진의 노래를 부르며
나한테 놀렸습니다.
너는 어떻게 살아남을꺼냐고
나는 지금도 살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너는 왜 둥둥 떠다니냐고
나는 지금은 가라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투모가 자기도 데려가라고 했습니다.
나는 전투모챙겨서 갈껍니다.

by chulhee | 2010/05/16 12:01 | 트랙백 | 덧글(0)
나는 우주를 생각하며
나는 우주를 생각하며
아무도 없는 우주를 생각하며
정말 아무도 없는지 외쳐보았다
ㅡ?
왜 나의 목소리는 멀리가지 않는지 물어보았다
답은 알고 있었지만
이미 답도 내가 하고 있었지만
말이라도 못하면
말이라도 못하면
by chulhee | 2010/02/27 07:2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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